Q ‘큐뉴빵’ 조합으로 화보 촬영은 처음인데, 오늘 어땠어요?
▲ 큐_저희도 너무 새로웠어요.
▲ 뉴_셋이 더보이즈 자체 콘텐츠를 통해 유닛으로 딱 한 번 찍어봤거든요. 그땐 밝은 콘셉트로 찍어봤었는데 이번 화보의 콘셉트는 좀 더 나른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이어서 새로웠죠. 굉장히 다른 분위기를 셋이 함께 소화해보니까 재밌었어요. 저희끼리 죽이 척척 잘 맞아요. 그래서 수월한 촬영이지 않았나 싶어요.
▲ 영훈_셋이 평소에도 친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런지 촬영이 어렵지 않았고 편하게 잘 했던 것 같아요.
Q 엄청 케미가 좋은가 봐요. ‘큐뉴빵’이란 애칭도 귀엽고요.
▲ 뉴_다른 멤버들과도 물론 편하지만 아무래도 같은 숙소를 써서 그런지 ‘큐뉴빵’ 조합이 참 좋아요.
Q ‘스릴 라이드’로 활동을 했는데, 잘 마쳤죠?
▲ 큐_’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었는데 오랜만에 밝은 콘셉트로 컴백을 해서 더 즐겁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또 더비(팬클럽 명)도 그런 저희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좋았어요. 재밌고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해서 너무나 다행이었고요.
▲ 뉴_맞아요. 그동안 멋있는 것들은 많이 보여드렸으니까 이번엔 밝고 명쾌한 게 필요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좋은 시기에 좋은 곡을 잘 만난 것 같고 팬 분들께도 선물이 됐던 앨범이었어요. 물론 더보이즈의 강렬하고 멋있는 콘셉트로 입덕하신 분들도 많으니까 나중엔 좀 더 강렬한 콘셉트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도 했고요.
Q ‘스릴 라이드’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어요?
▲ 뉴_멤버들의 취향을 다 맞추기는 어려우니까 늘 처음 곡을 받았을 때 타이틀곡으로 어떤 곡을 정할지 고민이 많거든요. 정해지고 나서는 한마음으로 모여 앨범 준비를 하지만요. 근데 이번 앨범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타이틀곡은 이 곡이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만큼 모두의 맘이 딱 맞아 떨어졌고 정말 재밌게 준비하고 활동했던 앨범이었어요. 그 동안의 노래도 좋았지만 이번 노래는 모든 멤버들이 다 좋아해서 시작한 곡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애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킹덤: 레전더리 워’ 이후에 나온 앨범이라 멤버들도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 같더라고요.
▲ 뉴_맞아요. 그래서 기대도 컸지만 부담감도 컸어요.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앨범 재킷도 신경쓰고 수록곡에도 더 신경을 진짜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이번 앨범 수록곡은 모두 다 명곡들이에요. 수록곡으로 남기 아까울 정도고요.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 영훈_녹음 준비도 진짜 많이 했어요!
Q 그래도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고 지상파 음악 방송 첫 1위도 했잖아요.
▲ 영훈_1위를 한 직후엔 얼떨떨하긴 했는데 더비들이 앞에 없으니 실감도 안 났고 아쉬움이 컸어요. 정말 너무 행복했는데 한편으로는 이걸 팬들과 함께 못 받으니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빨리 더비들을 만나고 싶고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큐_저희가 항상 상을 받을 때마다 더비들이 함께 하지 못했거든요. 코로나19 시기가 아니었을 때도 다른 스케줄 때문에 못 봤고요. 영훈이 형 말대로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론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진 상인데 무대에는 저희 밖에 없으니까 꽉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엔 꼭 더비와 함께하고 싶어요.
Q ‘스릴-링’ 앨범에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도 좋은 곡들이 많다고 얘기했는데 자기만의 ‘차애’ 곡도 있어요?
▲ 영훈_저는 ‘메리 베드 엔딩(Merry bad ending)’이요. 가만히 눈 감은 채로 듣고 있어도 참 좋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성적인 노래라 요즘 저의 ‘차애’ 곡이에요.
▲ 뉴_저는 ‘보이(B.O.Y)’요. 활동 때에는 ‘메리 베드 엔딩’만 들었을 정도로 그 노래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보이’는 저희가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커튼콜로 불러보고 싶은 노래라 참 좋은 것 같아요.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느낌의 노래여서 팬들 앞에서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큐_전 ‘나이트메어(Nightmares)’를 처음 듣자마자 이 곡은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좋았어요. 이 곡을 딱 들었을 때 진짜 악몽 같았거든요.
▲ 뉴_‘나이트메어’가 ‘몽’ 시리즈 곡 중 하나거든요. 늘 ‘몽’ 시리즈가 서정적이거나 감성적인 노래들만 있었는데 이번엔 좀 더 센 분위기의 곡으로 제작된 터라 특별하기도 해요.
Q ‘킹덤 : 레전더리 워’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킹덤’ 이전과 비교해서 스스로 달라진 점을 느끼기도 하나요?
▲ 뉴_‘역시 바쁘고 힘들수록 성장이 빠르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꼈고요.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요. ‘로드 투 킹덤’이 저희를 성장시켜 준 프로그램이었다면 ‘킹덤’은 팬 분들과의 끈끈함을 만들어준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저는 ‘로드 투 킹덤’보다 ‘킹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많이 힘들기도 했고 팬분들의 지지를 받아서 행복하기도 했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내가 1등 하기 위해 음악을 한 게 아니라 팬분들의 응원을 받으려고 음악을 한 거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걸 딱 마지막 경연 때 느꼈어요. 그래서 ‘킹덤’이 끝나고 ‘스릴 라이드’로 1위를 했을 때도 기쁘긴 했지만 아쉬움이 컸죠. 마치 시상자가 없고 수상자만 있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늘 더비가 우리들의 시상자이면서 수상자라고 생각해요. 그때 제일 많이 든 생각이 ‘예전엔 1위에만 집착했는데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곳에서 막상 1위를 하니 꼭 그렇게 좋은 건 아니구나’ 했어요. 팬들과 함께 하는 게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느꼈던 것 같아요.
▲ 영훈_저는 ‘킹덤’도 해냈는데 컴백이 뭐가 무섭겠냐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2주에 한 번씩 무대를 하기 위해 안무를 외우고 또 연습하는 게 정말 바쁘고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컴백은 충분한 텀으로 준비하니까 어려울 건 없겠다는 그런 마인드가 생겼어요.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늘 있지만 ‘킹덤’때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그런 느낌이에요.
▲ 큐_저는 그냥 즐겁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누구나 다 꿈을 위해 달려오지만 그 꿈이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요. 경연을 준비하면서 얻은 것도 많았지만 압박감도 너무 심했어요. 매번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커서 ‘킹덤’이 끝나고 나서는 ‘음악을 더 즐겁게 해보자’ 이런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스릴 라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더 기분이 좋았던 것도 저희 그룹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너무 신나고 즐거운 노래였다는 이유가 컸어요. 듣자마자 ‘스릴 라이드’로 활동하면 우리가 더 흥겹고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거든요.
Q 준비가 어려웠던 경연 무대도 있었죠?
▲ 뉴_늘 경연 프로그램마다 아픈 손가락이 있죠. 제일 힘들었던 건 ‘몬스터’고 제일 아픈 건 ‘오솔레미오’예요.
▲ 큐_저는 제일 힘들었던 건 ‘노 에어’. 아픈 손가락은 역시 ‘오솔레미오’.
▲ 영훈_저는 ‘오솔레미오’가 가장 어려웠고, 처음 경연 시작할 때 했던 ‘스틸러’가 좋았어요. 아픈 손가락은 없는 것 같아요.
Q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무대를 다시 하고 싶은 맘도 있나요?
멤버 모두_아니요(웃음).
▲ 큐_너무 좋은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을 뿐이에요. 그래도 다시 하고 싶진 않아요. 다른 멤버들도 이 생각에 동의할 것 같아요. 하하.
Q 활동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쓰는 게 있어요?
▲ 뉴_아, 있죠. 무조건 이전 앨범보단 나아야 해요. 춤이든 노래든요. 모든 요소들이 다 전보다 나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 제가 정체되지 않았다는 게 증명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늘 이전 앨범보다 이번 앨범, 이번 앨범보다 다음 앨범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맘이 커요. 또 더보이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그룹이라 생각하거든요.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매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해요.
Q 다른 멤버들은 어때요?
▲ 큐_저는 실력인 것 같아요. 제 실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팀의 퀄리티도 좋아지잖아요. 팀의 퀄리티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제 실력 역시 많이 올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실력을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 뉴_근데 또 개인이 특출나게 잘하게 되면 나머지 멤버들이 그 멤버를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멤버가 많다 보니까 큐가 춤을 잘 추면 멤버들도 자연스레 큐를 따라 춤 실력이 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자연스레 그런 실력이 만들어 지는 것 같아요.
▲ 영훈_저는 소통이요. 아무래도 활동이 끝나면 저희가 더비를 볼 시간이 줄어드니까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Q 활동하다 보면 무대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그럴 때 후회를 떨쳐버리는 나만의 비법이 있을까요?
▲ 뉴_’로드 투 킹덤’이나 ‘킹덤’을 하기 전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연연해 했거든요. 그 두 개의 프로그램은 무대 하나로 우리 실력을 증명해내야 하잖아요. 만약 그 곡에서 실수를 해도 그 무대는 이미 끝이고요. 이걸 겪고 나서 컴백을 하니까 오히려 주어진 기회가 너무 무궁무진한 거예요.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무대는 정말 많구나를 더 절실히 느꼈고요. 완벽한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킹덤’을 하고 나서 없어진 것 같아요. 그냥 하루하루 오늘 무대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요.
▲ 큐_저는 늘 무대 전에 그 날의 컨디션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많이 해요.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건 우리의 잘못이지만 만약 지금 컨디션과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면 아쉬움이 들지 않게 인정하고 넘어가는 거죠.
▲ 뉴_그래서 ‘스릴 라이드’ 막방 할 때 처음처럼 정말 열심히 해보자 하고 모든 멤버가 엄청 열심히 춤을 추고 내려왔던 기억이 나요. 내려오고 나서 ‘아 이 노래가 이렇게 힘들었구나’를 새삼 느꼈고요. 하하.
▲ 영훈_전 무대에 대해 후회는 안 해요. 무대 하고 나서 내가 실수한 점이 있다면 반성하고 고쳐 나가면 되는 거니까요.
▲ 큐_후회를 하고 자책하게 되면 실수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생각만 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발전을 못하고 뒤로 후진하는 느낌이에요. 오히려 그런 건 빨리 떨쳐내고 그 이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자는 마인드가 생겼어요.
Q 영훈은 SBS ‘원 더 우먼’에서 어린 승욱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죠.
▲ 영훈_아직도 제가 드라마에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해요. 하하.
Q 멤버들도 잘 챙겨 보고 있나요?
▲ 큐_전에도 영훈이 형이 나온 작품을 봤지만 이번 작품은 확실히 연기자로서 성장을 했다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눈빛 연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감정들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잘 하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뉴_저는 영훈이 형 때문에 봤다가 이하늬 선배님께 입덕했어요! 연기도 정말 매력적이게 하시고 재밌더라고요. 거기다 시청률이 높잖아요.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영훈이 형도 그곳에서 자기 몫을 잘 해내고 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Q 데뷔 4년 차를 맞이했는데 지금까지 활동에 대한 점수를 매겨볼 수 있을까요?
▲ 영훈_전 99점이요. 1점은 앞으로 남은 숙제죠. 사실, 평생 99점일 거예요. 남은 1점을 채우겠다고 생각하기 보단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나가고 싶단 뜻이에요(웃음).
▲ 뉴_전 65점 정도? 하하.
▲ 큐_어렵네요.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백 점은 아니고, 항상 아쉬운 점이 많았으니까 한 80점?
Q 더보이즈는 언제까지 ‘소년’일 수 있을까요?
▲ 큐_영원히 소년이죠.
▲ 뉴_저희가 가지고 있는 색깔과 그룹의 정체성이 ‘소년’이라 생각하거든요. 사실 많은 분들이 가끔 “소년미를 벗고 남자로 거듭나셨네요.”라고 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저희는 “여전히 소년이다.”라고 설명을 해요. 저희는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는 게 목표가 아니라 소년의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은 그룹이에요. 소년은 밝은 소년도 있고 어두운 소년도 있고 섹시한 소년도 있잖아요(웃음). 소년이란 단어가 곧 저희의 정체성이니까 저희는 언제까지고 소년일 거예요.
Q 마지막으로 더비에게 한 마디 해볼게요.
▲ 뉴_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니 본업을 뺏긴 기분이 들기도 했거든요. 물론 그 덕분에 무대와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비와 함께하는 무궁무진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만들어가고 싶어요.
▲ 영훈_저는 더비들이랑 소통을 자주 하는데 소통을 할 때마다 힘을 많이 얻어요. 그 힘을 얻는 게 저한테는 정말 큰 의지가 됐고 도움이 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래오래 너 나 할 것 없이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큐_항상 더보이즈 옆에서 묵묵하게 잘 지켜주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비도 그렇고 저희도 똑같겠지만 너무 보고 싶어요. 그리운 마음이 참 커서 하루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드리면서 더비들의 하루를 더 에너지 있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하나니까요.
에디터 박승현
앳스타일(@star1)
